락싸(대표 배병훈·www.laxtha.com)는 생체신호 계측 및 응용 의료기기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창업초기 국내 최초로 초소형 무선 생체신호 측정장비를 개발해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샀다.

 락싸는 1999년 4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과정 중 배 사장과 뜻을 같이하는 연구실 동료들이 뭉쳐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한 뒤 이듬해인 2000년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아 2001년 EN46002과 ISO 9002를 획득한데 이어 2002년엔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신기술로 인증받아 IT마크를 땄다. 또 같은 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기업인증(INNO-BIZ) 업체로 선정, 회사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락싸는 창업 이래부터 2003년말 현재까지 연 100%를 상회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같은 성장은 기존에 확보한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매출의 5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함과 동시에 고객의 욕구에 충실성을 기한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락싸는 초기엔 저 채널의 초소형 유·무선 뇌파(EEG), 심전도(ECG), 근전도(EMG)를 개발해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며 다양한 욕구를 충족해야 하는 연구시장에 눈을 돌렸다. 이들 제품을 그동안 외산제품 일색이었던 국내 유수의 연구소 및 학교에 공급,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케 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제품을 다 채널로 확장해 국내 최초로 유·무선 겸용 32채널 뇌파측정기, 유·무선 8채널 근전도 측정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락싸 제품의 특징은 측정기의 정확함 뿐 아니라 다양한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내장한 소프트웨어(S/W)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전문가가 신호처리 방법을 기술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억대를 호가하는 외국장비를 구입하고도 어떠한 기술지원도 받기 힘든 상황과 견주어 볼 때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몇 배 이상 뛰어나다는 호평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락싸의 주력상품은 기존의 확보된 뇌파, 심전도, 근전도 측정기 및 신호처리 기술을 복합적으로 이용한 병원 및 특수클리닉 제품이다. 모델명이 CANS3000인 이 제품은 인체의 두 신경계인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와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를 분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추신경계인 뇌파 신호를 측정하고 자율신경계인 심전도를 측정해 각각 학습능력과 스트레스를 진단한다. 여기에 요즘 스트레스 해소 및 다양한 질병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바이오피드백 훈련 기능까지 갖춰 스트레스클리닉, 학습증진클리닉 등을 운영하는 병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자신의 생체신호를 이용해 과학적인 신호처리 방식에 의해 학습능력과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진단한다는 점과 바로 자신의 뇌파와 심전도를 이용해 바이오피드백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으로 각각 다른 장비에서 진단과 훈련을 하던 기존의 방식에 비해 경제적·시간적인 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락싸는 올해 최근 이슈가 된 근골격계질환 진단제품(가칭 모델명:sEMG3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근골격계질환 장비들은 대부분 침 근전도 타입(Needle EMG)으로, 이는 진단받는 사람이 고통스러워 검사의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일반 사업장 근로자의 근골격계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근육 표면에서 근전도를 측정하는 표면근전도(SurfaceEMG) 방식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락싸는 이미 확보한 근전도 측정 및 신호처리 기술을 이용해 근골격계질환 진단장비를 올 초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핵심기술은 완성된 상태며 제품화를 위해 외형 마무리 작업 및 인증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배 사장은 "응용분야가 무한한 생체신호 계측시장에서 다양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락싸의 전망은 매우 밝다"면서 "앞으로 연구개발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휴먼컴퓨터인터페이스(HC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상식을 뛰어넘는 신선하고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황동원 기자>

http://www.bokuennews.com/technote/read.cgi?board=뉴스보기-의료기치과&command=window&x_number=1074042223&ssha=1&r_search=락싸&nne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