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근육부위간 또는 각 개별 피험자간의 근전도 진폭을 비교할 때에는 정규화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측정한 근전도의 진폭정보인 RMS값은 피험자의 나이, 성별, 근육단면의 크기, 피부두께 등등의 피험자 개별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필요한 영향들을 최대한 통제하는 기술이 바로 정규화(Normalization) 과정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MVIC(Maximum Voluntary Isomeric Contraction)와 RVC(Reference Voluntary Contraction) 가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다 먼저 어떤 기준값을 정하고 그 값의 몇 %수준에 해당하는지를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이중 MVIC는 피험자가 해당 근육에 최대 등척성 수축을 가했을 때의 RMS값을 기준으로 삼는 반면, RVC는 특정 동작을 취했을 때의 RMS값을 기준으로 삼는 방법입니다.

보통 힘이 많이 들어가는 동작인 경우 MVIC로 정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적게 들어가는 동작인 경우 민감성을 높일 수 있는 RVC방법이 선호됩니다.

다음 예는 특정 동작시 근전도의 RMS(uV)를 MVIC Normalization을 하여, %MVIC단위로 정규화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RVC도 피험자에게 요청하는 동작만 다를 뿐 신호처리과정은 MVIC와 동일합니다.

먼저 다음 과정과 같이 MVIC값을 얻습니다.

(a). 신뢰도 높은 MVIC값을 얻기위해 최대 노력상태의 근전도를 3번 반복 측정합니다.

(b). 상기 3번 시행에 대한 평균 그래프를 얻습니다.

(c). 상기 (b)번 그림에서 반전된 부분과 같이, 최대 노력이 가해진 부분에 해당하는 중간영역만을 선택하여 평균값을 계산함으로써 MVIC값을 결정합니다.

다음은 상기 MVIC를 이용하여 검사동작시의 근전도를 %MVIC단위로 정규화하는 과정입니다.

(a). 먼저 검사동작을 수행하게 하면서 근전도의 RMS값을 측정합니다.

(b). 상기 RMS값을  MVIC값으로 각각 나누면 0~100%의 범위를 갖는 %MVIC값으로 정규화(Normalization)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규화과정을 거치게 되면 개별피험자간 또는 근육부위간의 절대적인 진폭의 비교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근육관련 임상 질환의 표준화 작업이 가능합니다.